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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 국영언론이 전 세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의 랜섬웨어 사태에 미국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18일 “미 국토안보부(NSA)도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랜섬웨어는 미 NSA가 개발했다가 도난당한 툴을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 신문은 “미국이 사이버 범죄를 막으려는 (전 세계의) 공동 노력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영국, 러시아와 함께 이번 공격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 세계 30만대의 컴퓨터가 감염된 가운데 중국은 약 3만개의 기관·단체가 타격을 입었다. 중국은 복제 SW 유통이 많아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계(OS)의 윈도즈의 취약점을 파고든 이번 사이버 공격에 더 취약했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