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은 19일 ‘썰전’에 박형준 전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명절 전 끝장토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 전 의원은 다른 출연진에게 “감옥에 가봤냐”고 물으며 “나는 학생운동 때 감옥에 가봤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현재 최순실 씨가 지내고 있는 ‘독방’에 대해 “0.14평으로, 네 발자국만 걸으면 창살이 이마를 때리는 크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방에 있다보면 온갖 상상을 다 하게 되는데, 상상의 종착지는 이기심이다. 그 결과, 믿었던 사람에 대한 ‘서운병(?)’이 들게 된다”며, “최순실 씨가 이미 박근혜 대통령에게 ‘서운병’이 들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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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최순실이 담당 변호사한테 ‘나보다 대통령 탄핵을 더 걱정하냐’며 항의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기자회견을 수시로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정 전 의원은 특히 “기자회견이 자기 방어전을 하는 것이고, 서로 각자의 도생의 길로 간다는 의미”라며, “심리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책임윤리’는 커녕 ‘책임전가’ 싸움을 할 것이라고 예상한 정 전 의원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보다는 오로지 구속을 피하기 위한 방어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볼썽 사나운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의 분석에 박형준 전 의원은 “역술인과 프로파일러 못지않다”고 감탄했고, 김구라 역시 “레이더가 장난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에 정 전의원은 “나는 눈이 360도 돌아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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