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배추·무 등 채솟값 상승으로 올해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20%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 가격 부담이 한층 높아졌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도매가보다 저렴한 배추를 내놓는 등 김장 물가잡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해 4인가족 기준 김장비용은 27만2720원으로 작년 22만778원에 비해 20%이상 올랐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배추·무 등 김장 주요재료로 쓰이는 채소 가격이 올라서다. 실제로 이달 배추 도매 가격 평균은 7114원(11.1~16)으로 작년 11월 평균 가격인 4583원에 비해 55% 올랐다. 연 평균 가격 역시 1만74원(1~11월)으로 지난해 5290원보다 2배 가량 비싸게 유지되고 있다.
이에 대형마트는 도매가보다 저렴한 배추를 판매하며 소비자 물가잡기에 나섰다. 이마트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배추(3입/망)를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 11월 평균인 7114원(11.1~16)보다 약 30% 저렴한 5040원(1통 1680원)에 판매한다.
노화방지와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후레쉬 김장배추(3입/망)도 정상가 8040원에서 30% 가까이 할인 된 5940원(1통 1980원)에 선보인다. (KB, 삼성, 우리, SC 이마트 카드 구매 시)
각종 김장 양념 재료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청정원 소금(5kg)은 정상가 대비 30% 저렴한 9450원에, 하선정 멸치액젓(2469ml)은 20% 할인한 1만1900원에 판매하며 두 상품을 무·배추와 동시 구매 시 10%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깐마늘(200g)은 정상가보다 500원 저렴한 2480원에 판매하며, 김장철 기획 상품으로 출시한 고춧가루(1kg)는 1만6800원에 판매한다.
곽대환 이마트 바이어는 “지난 8월 배추 파종 때부터 물량을 기획하고 사전에 대량으로 계약을 맺어 현 시세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에 배추를 구매할 수 있다”면서 “김장 비용이 크게 늘었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김장 대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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