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농심(004370)이 약세다. 2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농심은 전일대비 6.08% 하락한 3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째 하락세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0.4% 감소한 5272억원, 영업이익은 48.7% 감소한 124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 부문 매출 감소가 실적 부진의 주 요인”이라면서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짜왕’ 등의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1분기까지 지속됐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소멸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감소한 반면 비용은 증가하면서 판매관리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3.9% 포인트 상승했다. 그는 “최근 출시된 건면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등 전반적인 경쟁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지금으로선 ‘신라면’으로 대표되는 기존 라면 제품의 가격 인상이 이뤄져야 기업가치가 제고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아직까지는 여전히 2위 기업이 저가 프로모션 공세와 PB제품 다양화 등 저가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경쟁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지 않은 점이 걸림돌”이라며 “향후 3년간 농심의 라면 제품 ASP 증가율은 평균 3%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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