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은 올해 3분기까지 7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2월에 크리스마스라는 완구업계 성수기가 있어 1000억원 매출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다. 영업이익도 3분기 기준 67억원으로 2년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NH투자증권(005940)은 올해 손오공이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져 1375억원 매출과 98억원 영업이익을 예상했다.
손오공의 상승세는 변신 자동차와 카드 게임을 결합한 완구 ‘터닝메카드’가 이끌었다. 터닝메카드는 지금의 손오공을 만든 최신규 회장의 야심작이다. 자동차 완구가 카드를 지나가면 순식간에 로봇으로 변신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터닝메카드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완구 등 다양한 형태가 융합된 콘텐츠다.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친구들과 게임을 하면서 완구를 구입했다. 대표적인 손오공의 사업모델로 캐릭터 완구 및 게임의 비중이 93%에 달할 정도로 높다. 지난달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터닝메카드 2015 테이머 챔피언십’에는 2만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터닝메카드의 인기는 올 4월부터 시작됐다. 2015년부터 KBS 등을 통해 방송된 터닝메카드는 최근 시즌 2가 방송되면서 그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재고는 곧 손실이 되는 구조여서 생산량을 급격히 늘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하려는 수요가 더욱 많아져 인기가 올라가는 선순환이 되고 있다. 21일과 22일에 걸쳐 터닝메카드는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다시금 인기몰이에 나선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를 글로벌 경쟁력으로 강화하려는 정부의 지원과 인구 감소로 아이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하는 부모 및 조부모의 증가로 인해 관련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
▶ 관련기사 ◀
☞크리스마스 맞아 '헬로카봇', '터닝메카드' 신제품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