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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복(사진) 한국가스공사(036460) 재무처장은 13일 “주주중시 경영 실천을 위해 해외사업 내실화 외에도 부채비율 목표 달성 및 단계적 배당성향 상향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실적 개선이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가스공사는 올해는 정부의 부채감축 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부채비율 3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해 말(381%)보다 70%포인트 가량 낮은 수치다.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2007년 이전까지만 해도 228%수준을 유지했으나 2008년 이후 해외사업 투자확대 및 물가안정을 위한 가스요금 상승억제로 미수금이 발생해 부채비율이 급등했다.
지난해 7월 이후 미수금 회수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재무구조 개선 및 이에 따른 부채비율 감소가 예상된다. 가스공사는 2016년 273%, 2017년 249% 등 향후에도 단계적으로 하향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심 처장은 “지난해에는 자사주연계 신종교환증권 발행 등 약 1조 9000억원의 부채감축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자본확충 방안이 무산되면서 부채비율이 목표 대비 다소 미진했다”면서 “부채감축이 공공기관 정상화의 핵심과제인데다 국민과 약속한 사항인 만큼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국내외 투자사업 규모 및 시기를 조정해 외부자금 조달을 최소할 것”이라며 “해외자원개발펀드 추진을 통한 자본확충, 액화천연가스(LNG) 캐나다 지분 일부 매각, 분당사옥 매각을 올해 안에 마무리하는 등 부채비율을 낮추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스공사는 또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배당정책 방향에 발맞춰 오는 2020년까지 배당성향을 40%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현재 가스공사 주가는 해외자원개발 리스크 반영 등으로 4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사업에서 보장된 영업이익 약 1조원과 미수금 정산단가 반영에 따른 약 1조 2000억원의 현금 유입, 주가순자산비율(PBR) 0.38 수준 등을 감안하면 주가는 크게 저평가됐다는 진단이다.
심 처장은 “안정적인 국내외 수익을 기반으로 가스공사 주가도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국내외 투자, 경영정상화에 따른 부채비율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이익을 중시하는 방향에서 배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처장은 이외에도 “올해는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및 배당성향 상향조정은 물론, 수익창출이 가능한 해외사업에 모든 사업역량과 기술역량을 집중해 질적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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