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삼성그룹과 방산·화학 분야 빅딜을 이뤄낸 한화그룹주가 약세다. 그룹의 주력들이 될 만한 회사들을 가져오게 됐지만 유가가 떨어지면서 영향을 받고 있다.
28일 오전 9시45분 현재 한화(000880)는 전일보다 2.89% 떨어진 3만200원, 한화케미칼(009830)은 1만2900원으로 4.44% 떨어지고 있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도 약세다.
간밤 OPEC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유가가 4년 만의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졌다. 런던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6.3% 하락한 69.05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0%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 여파로 간신히 몸을 추수린 정유와 조선, 화학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현대중공업(00954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등 간판주들만 보더라도 3∼5%대 약세다.
그런 가운데 한화그룹주들은 삼성과의 빅딜에 따라 화학 분야 비중이 커지는데 따라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여전히 화학은 어려운 국면에서 헤어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 관련기사 ◀
☞한화, 방산사업 시너지 기대+수익개선..'목표가↑'-현대
☞NICE신평, 삼성테크윈·한화에너지 신용등급 하향 검토..왜?
☞[특징주]주판알 튕기는 투자자, 한화·케미칼 방향 탐색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