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샌디에이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 2014’에서 5.68인치 풀HD 커브드 슈퍼아몰레드가 ‘올해의 디스플레이’ 부분 금상으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세계 최초 커브드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됐다. 오목한 화면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 역사의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디스플레이 전문 평가기관인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 라운드 디스플레이 분석 보고서를 통해 “풀HD 커브드 슈퍼아몰레드는 단순한 마케팅 수단이 아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 진화의 매우 대단한 혁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갤럭시 라운드는 일반인들이 편안하게 물체를 손에 쥐었을 때의 손바닥 곡률인 300~500R을 고려하여, 400R 수준의 곡률을 구현해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그립감을 선사했다.
또 오목한 화면이 주변광으로 인한 빛 반사를 상당 부분 감소시켜 가독성 및 색정확도 등 화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배터리의 전력공급 시간을 증가시켰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SID의 올해의 디스플레이 금상은 디스플레이업계 최고 영예의 상”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차별화된 솔루션 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아몰레드 시장 점유율 99%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자유자재로 구부릴 수 있고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개발을 통해 플렉서블 시장까지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51% 성장해, 지난해 3700만 달러(378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 규모가 2020년에는 234억 달러(23조9616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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