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하는 사람들은 ‘주관·소신’을, 부정평가하는 사람들은 ‘불통·독단’을 주된 이유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논란’에 대한 지지층과 비지지층의 인식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셈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남녀 1219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물어본 결과, 53%는 긍정 평가했고 39%는 부정 평가했다. 8%는 의견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였다.
지지율을 의미하는 직무수행 긍정평가비율은 한국갤럽의 가장 최근조사인 지난해 12월 셋째주(48%)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비율은 39%에서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측은 “3주 전 긍정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철도 파업 사태가 지난 연말 일단락됐고, 이번 주 첫 기자회견에서는 기존 지지층의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652명)들의 이유는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20%) ‘열심히한다·노력한다’(12%) 대북 ·안보정책(7%) 순이었고, 부정평가자(478명)들의 이유는 ‘소통 미흡’(26%) ‘독단적’(12%) ‘공약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10%) 순으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주관·소신’을 꼽은 비율은 지난 조사대비 5%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 이유로 ‘소통미흡·독단적’이란 응답의 합계도 7%포인트 늘었다. 신년기자회견 등을 지켜본 지지층과 비지지층의 시각차이가 ‘주관·소신’과 ‘소통 미흡·독단’으로 대비된 셈이다.
한국 갤럽측은 “같은 물잔을 두고도 사람에 따라 ‘물이 반이나 있다’, ‘물이 반밖에 없다’고 보는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라며 “다만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집권 2년차 구상과 여러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기존 지지층은 호응했지만, 비지지층에서는 전보다 독단적·일방적이란 의견이 더 늘어 기존 ‘불통’ 이미지를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41%) 민주당(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1%) 기타 정당(1%) 순으로 나타났고, 지지정당 없음은 34%로 집계됐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36%) 안철수신당 (31%) 민주당(13%) 통합진보당(1%) 정의당(1%), 의견유보(19%) 순이었다.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2.8%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 17%(총 통화 7190명 중 1219명 응답 완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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