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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北, 비핵화땐 불가침조약 체결"

김태현 기자I 2013.10.04 10:00:48

비핵화 논의 위해 ''당근'' 제시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마무리 짓기 위해 불가침 조약이라는 ‘당근’을 제시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외교·국방장관 연석회의인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개최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비핵화를 결심하고 이를 위해 정통성있는 협상에 나선다면 우리는 북한과 불가침 조약(non-aggression agreement)을 체결할 준비도 돼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정권을 교체할 의도는 없다”며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6자회담 참가국들은 다시 북한과 대화하고 평화적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과거처럼 양보와 합의, 파기를 거듭하고 핵 프로그램이 계속되는 협상의 악순환에 빠지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케리 장관은 “중국은 지난 몇달간 북한이 비핵화의 중요성을 느끼도록 이끄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온 파트너”라며 “6자회담 참가국들은 북한이 비핵화 의무를 이행하도록 촉구하는 점에서 단합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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