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6군단은 지하철 철로에 뛰어내린 장애인을 구한 서상인(41·소령) 육군 6포병여단 독수리부대 대대장에게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여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사건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발생했다. 그로부터 약 1주일 정도가 지났지만 그의 선행이 여전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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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에 따르면 이 아찔한 상황에서 서 대대장은 주저하지 않고 선로로 뛰어내려 남성을 반대편 철로로 밀쳐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긴박한 상황에 서 대대장도 뒹굴며 왼쪽 다리를 다쳤다.
그러나 서 대대장은 깁스를 하고 하루 만에 부대로 복귀했다. 서 대대장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하철 철로에 뛰어든 남성은 지적장애 3급의 50대인 것으로 신원이 드러났다. 어려운 경제 상황과 신병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지하철 투신 장애인 구출 군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목숨을 건 행동에 존경을 표한다”,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 아닌가”, “진짜 군인이란 무엇인지 보여줬다”, “나 같으면 보고만 있었을 텐데 부끄러워진다”, “이런 분들이 있어 아직도 세상은 따뜻한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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