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최근 워크아웃 개시로 회생 절차에 들어간 쌍용건설이 해외 원자력 발전 분야 진출의 활로를 마련했다.
쌍용건설(012650)은 해외 원전공사의 필수 자격 요건인 ASME(The American Society of Mechanical Engineers·미국기계학회) 인증을 20년 만에 다시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지난 1993년 처음으로 ASME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해외 플랜트 시장이 침체되고 발주 물량이 끊기면서 인증을 갱신하지 않았다.
쌍용건설은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해 ASME인증을 재획득함에 따라 ▲NA(Nuclear Assembly·원자력기기 현장설치) ▲NPT(Nuclear Parts·원자력 부속품 및 부품제작) ▲NS(Nuclear Support·원자력기기 지지물 제작) 등의 분야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이미 2011년말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전력산업기술기준)인증을 획득, 국내외 원자력 발전 시공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안성식 플랜트사업 총괄 상무는 “삼천포 화력발전소 3~4호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전공사 인증까지 모두 따내 발전사업 분야에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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