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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족집게` 루비니, 자기 회사관리는 `꽝`?

김기훈 기자I 2011.10.12 11:07:53

본인이 세운 연구소 매물로 나와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 단숨에 `월가의 족집게`로 떠오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도 정작 자신의 회사의 미래는 보지 못한 걸까. 11일(현지시간)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루비니 교수가 설립한 경제 연구소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RGE)가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루비니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는 RGE는 현재 직원 수가 85명에 달한다. 매각 관련 자료를 보면 RGE는 올해 약 14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나 손실 역시 2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CNBC는 RGE가 계속해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RGE는 인수 희망자들로부터 인수 희망가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아직 인수가격이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될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각 관련 자료를 열람한 관계자들은 RGE의 고객 대다수는 투자자가 아닌 일반 기업들이며, 새로운 곳이 RGE를 인수할 경우 얼마나 많은 기업이 고객으로 확보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CNBC는 한국을 방문 중인 루비니 교수에게 RGE 매각과 관련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그가 받지 않았으며, 그의 대변인 역시 답변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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