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점차 확대하면서 2130대로 밀려났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동시에 `팔자`를 보이고 있는 것이 지수를 끌어내리는 분위기다.
전일 강하게 매수에 나선 외국인에 대해 `국내 증시로의 귀환`을 기대했지만, 이에 대한 실망감도 매물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11포인트(-1.62%) 내린 2137.2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31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지수를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00억원, 30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6000계약 가까이를 내다팔며 차익매물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1000억원 이상의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고, 1200억원 상당의 비차익매물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물이 2256억원 가량 쏟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38%)과 유통(0.30%)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특히 운송장비(-3.05%)와 증권(-2.09%), 전기전자(-1.86%) 등의 낙폭이 비교적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만8000원(-2.07%) 내린 85만2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현대차(005380)(-3.82%), 현대모비스(012330)(-5.10%), 기아차(-2.35%), KB금융(-3.05%) 등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포스코(005490)는 전일대비 2000원(0.42%) 오른 47만3500원에 거래중이다.
▶ 관련기사 ◀
☞100대 기업 CEO 평균 연수입 17억..그 중 최고는?
☞삼성전자, 상반기 북미 TV 시장 `7관왕` 등극
☞'갤탭 10.1', 美 스마트 캠퍼스 구축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