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RFID 가짜양주 식별 기술` 전시회서 선보인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0 RFID/USN 코리아`에 참석, 근거리 통신(RFID)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현재 상용화됐거나, 곧 상용화될 서비스를 관계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에서 선보일 기술은 ▲양주 진품 확인 ▲의약품 유통관리 ▲탱크로리 오일관리 서비스 ▲무선 이모티콘 서비스 등 총 10가지다.

이 가운데 양주 진품 확인 서비스는 오는 12월 이후 출시되는 `임페리얼, 윈저, 스카치블루` 등 양주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RFID 리더가 장착된 휴대폰을 가진 사용자는 누구나 쉽게 양주의 진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한미약품과 의약품 유통관리에 RFID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를 시작한다. 약품 포장지에 RFID 태그를 부착, 약품의 진품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약품 유통경로와 유효기간 등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탱크로리 오일 관리 서비스는 탱크로리에 저장된 기름의 도난 방지와 관리를 위한 것이다. 해치 및 밸브에 RFID를 설치해 개폐시 관리센터와 스마트폰으로 경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SKC&C가 개발해 완료 단계에 접어든 기술로 SK에너지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 서비스는 중국의 정유업체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우리나라 RFID 기술의 해외수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선 이모티콘은 자전거 핸들에 설치된 지그비 송신장치 버튼을 누르면 `지그비(ZigBee)` 수신기가 설치된 배낭에 원하는 이모티콘이 표시되는 서비스다.

자전거로 어두운 도로를 달릴 때 좌우 진행방향, 정지 등 안내를 배낭에 표시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개발한 지그비 칩을 기반으로 이명수 디자인랩이 개발했다.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RFID/USN협회`가 총괄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 여섯 번 째 열린다. RFID전시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약 200개 기업이 참가하며, 참관객은 35개국 3만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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