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047040)과 삼성물산(000830)이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시공권 확보액이 1조원을 넘어서며 강자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업계 처음으로 재개발·재건축 시공권 확보액 1조원을 돌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올해 첫 재개발사업이었던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2983억원)의 시공사로 선정된데 이어 2월에는 안양 비산2동사무소주변지구 주택재건축사업(1000억원), 3월에는 정릉 대일연립 단독주택 재건축정비사업(848억원)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달에는 ▲인천 부개5구역 주택재개발사업(1079억원) ▲인천 삼산1구역 주택재개발사업(1080억원) ▲서울 홍제 제2주택재건축사업(577억원) ▲인천 산곡 도시환경정비사업(2733억원) 등 몰아치기 수주에 나섰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총 7건, 1조300억원 규모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적고, 안정적인 조합원 물량의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지난 26일 진행된 총 2804억원 규모의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 1차 조합원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에 이어 두번째로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시공권 확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건설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은 올들어 재건축 4건, 재개발 4건 등 총 8개 사업장에서 총 1조113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한 상태다.
올 상반기 ▲서울 마포 현석2구역(1168억원)을 비롯해 ▲태릉현대 재건축사업(1085억원) ▲장위11구역 재개발정비사업(1880억원) ▲가재울 5구역 재개발정비사업(1681억원) ▲수원권선5구역 재개발사업(1105억원) ▲안양비산2 재건축사업(1000억원) ▲정릉 제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1468억원) 등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택 미분양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문제에서 자유로운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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