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4일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반등에 화답하며 이틀째 반등중이다.
월마트의 실적 호조와 유가 급락, 골드만삭스의 자산상각설 부인 등 호재를 발판으로 급반등하며 마감한 뉴욕증시가 아시아 증시 전반에 걸쳐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호재도 호재지만 미국증시를 비롯, 글로벌 증시들의 단기 낙폭이 과도해 기술적 반등의 시기가 도래한 상태라는 점도 상승세를 설명해 주는 부분.
이날 오전 11시34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08포인트(1.70%) 상승한 1965.83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초 한때 2.6% 가량 오르며 1984.84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들이 마음을 바꾸면서 조금씩 상승폭을 반납하는 양상이다. 외국인들은 개장초 3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수가 오르자 다시 순매도로 돌아서 현재는 500억원 가까운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개인이 닷새 연속 사자에 나서며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때 700억원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던 기관이 매도 물량을 줄이고 있다.
그간 단기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운수창고와 철강금속 등의 업종이 4% 가까이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조선주가 포함된 운수장비 업종도 2%대의 상승세다.
업종대표주인 포스코(005490)와 현대중공업(009540) 두산중공업(034020) 등도 무난한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개장초 잠시 주춤했던 통신주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 3.5% 오르는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세를 보이던 SK텔레콤은 다시 4.9% 상승, 전날의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신주는 최근 하나로텔레콤을 둘러싼 M&A이슈가 부각되며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세다. 상위 30종목 가운데 내리는 종목은 SK에너지(096770) 한 종목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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