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홍정민기자] 최동수 행장이 국내 은행장으로는 최초로 아시아 은행가 협회(Asian Bankers Association) 회장으로 취임한다.
조흥은행은 최 행장이 11월 4일과 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ABA 제21차 연차 총회에 참석, 12대 ABA 회장 취임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ABA는 아시아·태평양지역 25개국, 110여개 회원은행을 갖고 있는 국제적인 금융기관 협의체로 아·태 지역발전 및 아시아 각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회원간 협력활동을 촉진하고 역내 교역 및 투자 협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81년 10월29일 설립됐다.
국내에서는 조흥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농협중앙회, 기업은행, 하나은행, 한미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10개 금융기관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최 행장은 취임사에서 "급변하는 국제금융 환경 속에서 ABA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겠다"면서 "또 APEC, ADB 등 아시아지역 공동협의체와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강화, 국제금융계에서 ABA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행장은 4일에는 판반카이(Phan Van Khai) 베트남 총리와 만나 양국간 금융협력 및 아시아 지역 금융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번 ABA총회는 `아시아 은행의 새로운 도전에의 대응`(Asian Banks: Measuring Up to New
Challenges)`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부콴(Vu Khoan) 베트남 부총리와 레득투이(Le Duc
Thuy)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해 25개국 100여개 회원 은행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ABA 회원 은행들과 전략적 제휴 및 협력을 통해 신규 비지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지고 국내은행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