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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고지를 달성한 우 의원은 앞서 지난 25일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 제22대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 원내1당인 민주당에서 후보를 배출한다. 이 때문에 민주당 최다선 의원 간 경쟁이 벌써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선 고지에 오른 조정식 의원은 ‘명심(明心)’, 즉 이 대표의 의중은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역시 6선을 달성한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은 국회의장 경선 후보를 당원 투표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을 두고 중립 의무가 있는 국회의장이 특정 정파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우 의원은 “이는 명심도, 당심도, 민심도 아닌 사심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2년을 지나 국회가 총선민심이 부여한 막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면서도 “국민은 범야권 192석으로 윤석열 정권에게 매섭게 회초리를 들되, 개헌선까지는 의석을 주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 의원은 “우리에게 부족한 8석의 한계를 국민과 함께 넘어설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이유”라며 “당위적 주장의 목소리를 그래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우 의원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는 다시 우리를 향하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앞서 출마선언문에서도 “독선이 아닌 원칙과 노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유능하게 국회운영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적었다. “민주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한 다른 후보들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우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국회가 엇박자를 내거나 민주주의 개혁과 국민의 민생문제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민심의 회초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제 총선 승리의 안도감은 버리고 오로지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사즉생의 각오가 다시 필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