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 경찰관은 지난 26일 오후 4시 55분께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혜민병원 인근을 순찰하다 A씨 아들의 구조 요청을 받았다. A씨 아들은 경찰관들에게 “어머니가 갑자기 심근경색 통증으로 급히 병원에 이동해야 하는데 택시가 잡히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관들은 A씨 등을 건국대 병원 응급실로 긴급히 이송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다른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을 권했다.
당시 해당 병원 응급실에선 다른 심정지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가 진행되고 있어 A씨에 대한 치료가 바로 이뤄지기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들은 통증을 호소하는 A씨의 생명이 위독하다고 판단했다. 퇴근길 교통 체증을 뚫고 한양대 병원으로 가기 위해 순찰차 사이렌과 경광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6분여 만에 한양대 병원으로 A씨를 이송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퇴근길 심각한 교통체증에도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현장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