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盧 전 대통령 묘역 참배
文 전 대통령 예방 후 13일 ‘정치 행보’ 회견
“민주공화 가치 회복 위한 불쏘시개 되겠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정치적 행보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조국신당’ 창당과 22대 총선 출마 등을 시사해온 조 전 장관은 내일(13일) 총선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취재진과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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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검찰 개혁과 사회 경제적 민주화를 위하며 헌신하셨던 내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님을 추모합니다. 그뜻을 새기며 걸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조 전 장관은 기자들에 “법무부 장관에 임명됐을 때 내 역할은 검찰 개혁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불쏘시개 역할은 일정하게 한 것으로 본다. 공수처가 설립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걸어갈 생각”이라며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 불쏘시개가 되어서 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다”고 22대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저녁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저녁 식사를 갖고 다음날인 13일 부산 선산에 방문한 뒤 부산민주공원에서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2심 재판에서 법정구속을 면하고 “4월 10일은 민주주의 퇴행과 대한민국 후진국화를 막는 시작이 되어야 한다. 저의 작은 힘도 이제 그 길에 보태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