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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유 부총재는 1986년 한은에 입행한 이후 금융시장국, 국제국, 국제협력국 등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국제금융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아 2018년 5월부터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로 3년간 재임하다 주금공 부사장 자리로 옮긴 바 있다. 3년 전 부총재 유력 후보로도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그는 국제국장 보직 시절(2012년 2월~2014년 7월) 중에 국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해 시의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협력국장(2017년 2월~2018년 5월) 시절에는 캐나다, 스위스와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한 데 이어 부총재보 보임 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총괄하는 등 국내 외환부문의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정책 협력 증진을 도모했다.
이후 2021년 7월 주금공 부사장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정책 모기지 제도 및 보증제도 개선, 유동화증권 발행 기반 확보 등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주택금융을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63년생으로 제물포고,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 졸업, 뉴욕대 경제학 박사를 지냈다. 가족으로는 이명숙 여사와 2남이 있다. 그의 임기는 8월 21일부터 2026년 8월 20일까지로 3년간이다.
부총재 자리는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부총재는 한은 조직 및 인사 등의 경영관리 외에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7명 중 한 명으로 자리한다. 유 신임 부총재는 이달 24일 금통위 회의때부터 투표권을 행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