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롯데정밀화학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이 자리엔 김경배 HMM 대표이사,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1년 ‘그린 암모니아 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에 암모니아 해상운송과 메탄올 벙커링을 추가해 사업협력 분야를 확대했다.
HMM은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정밀화학이 해외에서 확보한 암모니아의 해상운송을 담당하고, 암모니아 운송 선박 공급과 선박의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에 HMM은 친환경 에너지로 앞으로 확대가 예상되는 암모니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 선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는 롯데정밀화학은 친환경 암모니아·메탄올을 확보해 HMM 친환경 선박에 공급하고, 롯데정밀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연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암모니아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 발전소·선박 연료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 탄소제로 로드맵’ 보고서에 따르면 암모니아는 2050년 선박 연료 수요의 약 4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MM도 지난 2월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의 신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선제 사업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운송·확보에 꾸준히 노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HMM의 암모니아·메탄올 추진선 도입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메탄올 벙커링 서비스를 선제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롯데 화학군은 HMM과 같은 탄소중립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암모니아 시장 확대의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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