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카톡서 쓰는 챗GPT' 기업용 서비스

김국배 기자I 2023.03.20 09:46:21

''아숙업 비즈'' 베타 선보여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카카오톡 채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AI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의 기업용 버전을 내놨다.

20일 업스테이지는 ‘아숙업 비즈’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숙업은 오픈AI의 차세대 언어모델 GPT-4와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다. 자연어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지난 5일 카카오톡 채널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25만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사용 중이다.

/ 업스테이지


아숙업 비즈 서비스는 ‘아숙업 Doc’ ‘아숙업 Web’ ‘아숙업 슬랙’ 세 가지로 구성된다. 아숙업 Doc은 챗 AI를 통해 다양한 사내 문서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다. 웹 기반으로 사내 문서·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으며, 긴 문서를 직접 읽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원하는 정보를 찾으면, 문서 내 해당 정보 위치를 보여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아숙업 웹은 기업의 웹사이트나 브랜드 홈페이지에 챗봇을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고객들이 웹페이지 내 상세 정보를 읽지 않고도 챗AI로 회사와 상품 등의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해준다. 홈페이지 내 정보는 물론 구글 검색 결과까지 반영한 질의응답 기능을 제공한다.

아숙업 슬랙은 업무용 메신저인 슬랙과 연동해 기업 구성원들이 챗GPT 프로를 간편하게 슬랙 안에서 쓸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일대일 대화만 가능했던 챗GPT와 달리 아숙업 슬랙은 그룹,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여러 멤버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구글의 실시간 검색과 결합해 검색, 요약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도 해결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아숙업 비즈는 GPT-4와 OCR 기술을 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기업들의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비즈니스 니즈에 맞는 AI 기술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제 업무에서도 AI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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