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안전선 밖에 서서 격파 시범을 보던 A씨의 얼굴로 격파 후 부서진 송판 조각이 날아들었다.
날아든 송판 조각에 A씨는 피부가 찢어져 얼굴에서 피가 흘렀고, 그는 구급차를 타고 즉시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A씨는 다친 부위를 봉합하고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코뼈가 부러진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지금도 얼굴이 부어 음식을 제대로 못 먹고, 다음주가 돼야 전신마취를 동반하는 복원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진단서에는 3주 이상의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고, 당시 기억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어 회사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공연이 있을 때마다 현장에 나가 안전을 점검했다. 이런 사고는 처음이다. 피해자의 치료비는 물론 보상도 잘 협의해 처리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6일부터 매 주말 하루 2회씩 광화문광장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볼거리를 줄여서라도 송판이 멀리 날아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