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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도는 민주당 개표 상황실…막바지 현장 점검 분주

이유림 기자I 2022.03.09 14:45:43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상황실 마련
이재명 대형 현수막 걸려…실시간 투표율 중계
이낙연 등 저녁7시 도착…이재명 자택서 대기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본 투표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는 당직자와 취재진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의 모습(사진=이유림 기자)


이날 오후 7시 30분 예정된 방송 3사의 출구 조사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상황실 전면에는 이재명 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고, 실시간 투표율을 보도하는 중계 방송이 틀어져 있다.

이른 아침부터 상황실에 모여있는 당직자들은 막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갔으며, 취재진들 역시 카메라 배치 등 방송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다. 김영진 사무총장은 오후 2시 상황실을 방문해 동선과 현장 분위기를 체크했다.

민주당은 지난 19대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여의도 중앙당사보다 더 넓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대규모 상황실을 차렸다.

앞서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자택에서 투표와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승패 윤곽이 드러날 때 쯤 이곳 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 때 동행하지 않았던 배우자 김혜경 씨는 이날 오후 자택 인근 경기 분당 초림초등학교에서 비공개 투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는 저녁 7시부터 개표 상황실에 모여 개표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막판까지 초접전 구도가 이어진 만큼, 최종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민주당은 마지막 한 표까지 독려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251일 동안 만났던 분들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며 마지막까지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투표해달라”며 “평범하고 성실한 우리 국민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스스로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대통령인 나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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