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직방은 한국부동산원의 청약결과를 살펴본 결과 1분기는 일반분양가구수(4만7390가구)가 전기 대비 41.9%가량 감소했으나 1순위 청약경쟁률은 34대1에서 20대 1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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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증가했던 1순위 청약미달률도 1분기 들어 다시 낮아졌다. 청약미달률은 분양가구수 대비 미달가구수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청약수요가 특정 단지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단지로 고루 분포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1분기 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은 8.3%로 전기 대비 12.7%포인트 낮아졌으며, 권역별로도 수도권 0%, 지방 17.2%로,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기 대비 11.9%포인트, 9.0%포인트씩 낮아졌다. 수도권의 3개 지역이 1~3월에 연속 0%를 기록한 것이 이례적이다.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 47.3점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로 47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47.8점으로 2019년 4분기 이후로 가장 낮았으며, 지방은 46.8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점 올랐다. 특히 평균 최저가점 상위 10개 아파트 중 5개가 계룡자이(59.83점),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H2블록 59.29점, H3블록 59.23점) 등 지방에 위치한 아파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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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최저가점이 가장 높았던 아파트는 67.81점을 기록한 고덕강일제일풍경채(서울 강동구 고덕동)였다. 해당 아파트의 공급면적 116A타입(전용 84.15㎡)과 118MC 타입(전용 84.72㎡)은 74점으로, 1분기 평균 최저가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자양하늘채베르(서울 광진구 자양동) 67.00점, 계룡자이(충남 계룡시 두마면) 59.83점, 더샵디오션 시티2차(전북 군산시 조촌동) 59.33점 순으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1분기 청약시장은 2020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 등의 실수요 중심의 정책으로 인해 단기 분양권전매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유망단지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은 감소하고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