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한 39만명으로 개선됐으나, 이는 지난해 1~2월의 낮은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최근 중국인 입국자수의 개선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입국자수와 연동되는 회사의 매출액은 월별, 분기별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회복된다면 더욱 가파른 매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인 입국자 비중은 지난 2015년 45%에서 2017년 31%를 거쳐 지난해 1월 28%까지 줄었는데, 향후 중국인 입국자수가 다시 증가하면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올해 케이티스 인수 효과도 기대된다. 글로벌텍스프리는 지난해 10월 케이티스의 국내 택스 리펀드(Tax Refund) 사업부를 인수했다. 택스 리펀드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후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 부담한 부가가치세 환급을 대행해주는 것으로, 30%의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윤 연구원은 “글로벌텍스프리는 케이티스를 인수하면서 국내 택스 리펀드 1위(시장점유율 65%)로서의 지위가 굳건해졌다”며 “가맹점은 글로벌텍스프리 1만개, 케이티스 2000개로 이달까지 가맹점 이전이 완료될 예정이며 가맹점 인수효과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후면세점은 지난 2012년 3296개에서 2017년 1만7793개로 연평균 성장률(CAGR) 40.1%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