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현재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1만9172가구(일반분양 기준)다. 전체 예정 물량의 16% 수준이다. 보통 2월 명절 이후 분양물량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다소 더딘 편이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전, 울산 등에서 첫 분양 물량이 나온다.
먼저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첫 분양에 나선다. 이달 동래구 명륜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명륜 2차’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2층, 8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37㎡, 총 874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부산을 대표하는 동래학군 인프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복용동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아이파크시티 1, 2단지’를 분양한다. 1단지와 2단지를 합쳐 총 2560가구 중 196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도안지구 중심상업시설, 수변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울산에서도 두산건설이 남구 신정동에서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한다. 단지는 울산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문수로 인근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로 256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99실 규모의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인근으로 울산을 대표하는 학성고, 신정고 등 우수 학군이 있다.
세종시에서는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 단지가 선보인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4월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 ‘세종 4-2 자이 e편한세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1200가구 규모로 모든 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모든 가구가 완판되는 세종시에서 드문 대형건설사의 컨소시엄 단지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방 시장의 경우 브랜드, 역세권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지방 마수걸이 아파트가 인지도가 있고 규모, 입지 등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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