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불필요한 짐은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무거운 가방을 맬 때 많은 힘이 필요하듯이 자동차 역시 실린 짐이 많을수록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때문에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차에 실려있는 불필요한 짐은 빼고 트렁크도 가볍게 비워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차량에 불필요한 짐 10㎏을 싣고 하루 50㎞를 주행하면 80㏄의 연료가, 짐 30㎏을 싣고 500㎞를 주행하면 2400㏄의 연료가 낭비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출발시 기름을 절반만 주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름을 가득 채울 경우 그만큼 차량에 실리는 적재중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연료소비가 증가해 연비가 저하된다. 일단 절반만 주유하고 이동 중 부족한 양을 채우는 방법을 권장하는 이유다.
운전자와 탑승객들의 안전을 담보하는 안전운전은 기름값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도로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경제속도인 평균 시속 60~100㎞를 준수한다면 연료를 최대 20%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 등 3급 운전습관은 자제해야한다. 이는 높은 연료 소모는 물론 타이어의 수명까지 줄이는 운전습관으로, 출발 및 정지 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을 가급적 천천히 밟는 것이 좋다. 급출발을 10번 하면 100㏄의 연료가 낭비되며 급가속하면 연료 소모가 최대 30% 이상, 오염물질은 50% 이상 증가한다.
도로 위 정체가 발생할 경우 변속기를 중립(N)으로 변경하는 것 역시 연료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차량 정지 시 변속기를 중립으로 전환하면 구동모드(D)에서보다 연료소비가 25% 감소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중립모드에서는 10분간 연료가 121㏄ 소모 되지만 주행모드에서는 161㏄의 연료가 소비된다.
이외에도 타이어의 적정공기압만 유지해도 최고 10% 정도의 연료를 줄일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노면과 닿는 면적이 넓어지는데 이는 연료 소모를 높일 뿐 아니라 타이어 수명까지 낮춘다. 고급 엔진오일을 사용하고 고속 주행시 에어컨을 끄거나 온도를 적당히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