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저런 사람을 누가 뽑았는지.." 기업이 밝힌 그들에 대한 `특별조치`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박지혜 기자I 2016.06.13 09:54: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무려 9곳은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446개사를 대상으로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6.8%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88%), ‘중견기업’(81.6%), ‘대기업’(70.6%)의 순으로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한 것을 후회한 직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연간 신규 채용하는 직원들 중 채용을 후회하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36.1%로 집계됐다.

채용을 후회한 신입 직원의 유형으로는 ‘가르쳐도 이해력이 떨어지는 유형’(49.1%,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편한 일만 하려는 유형(35.9%),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유형(35.1%), 잦은 지각·결근을 하는 근태불량 유형(30.2%), 눈치 없고 이기적인 유형(30%), 인사성 등 기본예의가 부족한 유형(28.7%), 동료들과 갈등이 잦은 트러블메이커 유형(24.5%), 스펙만 좋고 실무능력은 부족한 유형(22.7%) 등이 있었다.

채용이 후회되는 경력 직원의 유형으로는 45.7%(복수응답)가 ‘경력에 비해 성과가 떨어지는 유형’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말만 앞서고 실행력이 부족한 유형(35.4%), 편한 일만 하려는 유형(29.2%), 동료들과 갈등 잦은 트러블메이커 유형(27.6%), 스펙만 좋고 실무능력은 부족한 유형(25.3%), 가르쳐도 이해력이 떨어지는 유형(24%), 전 직장 프로세스를 고집하는 유형(22.7%), 눈치 없고 이기적인 유형(22.5%) 등의 순이었다.

직원 채용 후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하게 채용을 해서’(54.8%, 복수응답)였다. 이어 면접에서 지원자의 말만 믿어서(41.3%), 지원자의 열정, 의지가 금방 식어서(19.4%), 스펙만 보고 평가해서(18.3%), 평판조회를 실시하지 않아서(14.5%), 면접을 체계적으로 보지 못해서(13.7%) 등의 이유를 들었다.

채용을 후회한 직원이 있다고 밝힌 기업(387개사)의 61%는 해당 직원에 대한 특별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이들이 취한 방법으로는 ‘직접 주의를 줌’(55.9%, 복수응답)을 가장 많았다. 이어 직속상사 통한 면담으로 개선(32.2%), 자진퇴사 권유(25%), 인사고과를 낮게 평가(17.4%) 등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 응답자의 42.6%가 채용한 것을 후회해 실제로 권고사직이나 해고시킨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

권고사직이나 해고시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입사 후 평균 5.5개월로 집계되었다. 기간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개월 미만(29.1%), 6개월 미만(15.2%), 2개월 미만(15.2%), 1개월 미만(10.3%), 12개월 이상(9.7%) 등의 순이었다.

한편, 채용 후 잘 뽑았다고 생각되는 직원의 유형에 대해서는 무려 72.2%(복수응답)가 ‘성실하고 부지런한 인재’를 1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업무습득이 빠른 인재(52.7%), 적응력(기업문화, 조직)이 뛰어난 인재(42.8%),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인재(27.1%), 위기대처능력이 우수한 인재(18.4%), 도전정신이 뛰어난 인재(12.3%), 성과를 바로 내는 인재(11%) 등을 꼽았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