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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사업차 일본으로 출국한 이 부회장은 곧장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동안 보아오 포럼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 또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왔던 만큼 올해도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창 총리는 오는 24일 보아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레이프 요한슨 에릭슨 회장 등과의 만남이 성사될 지도 관심사다. 마윈 회장은 앞서 이 부회장과 두 차례 만난 적이 있고, 삼성 본사를 방문한 경험도 있다. 마 회장은 지난해 방한 당시 “이 부회장에게서 무선 모바일사업에 대해 배웠다”면서 “일부 분야에서 삼성과 협력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이 부회장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레이프 요한슨 에릭슨 회장과는 포럼 둘째날인 23일 열리는 ‘세계 경제 전망 2016 : 보아오포럼아시아(BFA) 이사회와의 대화’에서 패널로 만날 예정이지만 별도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패널 토론에는 요한슨 회장 외에도 후쿠다 야쓰오 전 일본 총리와 라탄 타타 타타그룹 명예회장, 정 페이얀 전 중국 부총리, 사사키 미키오 미쓰비시 수석고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앞으로 삼성의 전략에 대해 언급할 지도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포럼 공식만찬에서는 “정보기술(IT)과 의학, 바이오의 융합을 통한 혁신에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실제 삼성은 이같은 방향으로 조직개편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에서 삼성전자는 산모 뱃속 태아 골격 상태까지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 진단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지사, 최태원 SK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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