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16일 오전 발생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헬기 충돌 사고는 국내에서 헬기가 도심 건물에 충돌한 첫 사례다.
2001년 공군헬기가 서울 올림픽대교 조형물을 들이받은 사고 이래 도시 한복판에서 헬기 사고가 발생한 것도 12년 만이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발생한 민간 또는 관용헬기 사고(군 헬기 제외)는 이날 아이파크 아파트 충돌사고를 포함해 모두 10건으로, 17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고를 제외하면 모두 방제나 공사 중 발생한 추락사고였다.
올해 5월 9일에는 산불을 끄고 안동 산림항공관리소로 되돌아가던 산림청 소속 헬기인 S64E기가 임하댐에 떨어져 기장, 부기장 2명이 사망했다.
작년 7월 21일에는 대구 달성군에서 에스엔 항공 소속 헬기인 AS350 B2기가 항공방제 작업 중 전선에 걸려 추락하면서 1명이 사망했다.
2011년에는 3월 19일에 충남 해미에서 충남소방본부 소속 헬기인 W-3A기가 산불진화를 위해 산수저수지에서 담수작업 중 추락해 1명이 사망했고, 4월 4일에는 경기 연천에서 킴스솔루션 소속 헬기인 KA-32T기가 철탑공사를 위한 자재 운반도중 추락해 2명이 숨졌다.
이어 5월 5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산림청 헬기인 AS350 B2기가 산불예방을 위한 계도비행 중 오대산 9부 능선에 추락해 2명이 사망했고, 8월 21일에는 전남 보성에서 창운항공 소속 헬기인 AS350 B2기가 항공방제 비행 중 고압선과 충돌해 추락해 1명이 숨졌다.
2009년 11월 6일 강원도 인제 점봉산에서는 창운항공 소속 KA-31A기가 철탑공사 작업중 연료보급을 위해 이동하다 산에 추락해 2명이 사망했고 같은 달 23일 전남 영암 영암호에서는 산림청 소속 KA-32T기가 산불진화훈련 중 영암호에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