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감시꾼’, ‘워터슬라이드 테스터’ 등 지루할 틈이 없는 이색 아르바이트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은 화제의 이색 아르바이트를 모아 공개했다.
‘곰이 나타났다!’고 외쳐줄 사람 어디 없나요? ‘북극곰 감시꾼’
북극곰이 나타나면 소리를 질러 알려줘야 하는 이색 알바가 등장했다. 최근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 주지사는 일명 ‘북극곰 감시꾼’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노르웨이 연구원들이 현장을 조사하는 동안 북극곰이 오는지 감시하는 것이 주 업무내용이다.
이는 지역 거주민이 약 2400명인데 반해 북극곰은 3000마리로, 사람보다 곰이 더 많은 문제에서 비롯됐다. 자칫 잘못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도 하다.
따라서 ‘북극곰 감시꾼’ 지원자는 목소리가 크고 야생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기술이 있어야 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총기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선발된 사람은 오는 7월 8일부터 3주간 근무하게 된다.
골칫덩이 ‘토끼’ 잡아주세요. ‘호주 토끼 잡기’
호주에서는 너무 많은 수로 골칫덩이가 된 ‘토끼잡기 알바’가 등장했다. 이러한 아르바이트는 토끼의 뛰어난 번식력으로 인한 자연 생태계 파괴 때문에 생겨났다.
과거 토마스 오스틴이라는 호주인이 토끼 24마리를 호주에 처음 들여온 뒤 3년 만에 수 천 마리, 10년 만에 수 천만 마리로 증식하게 됐다. 토끼의 수가 늘어나자 여러 토착종이 멸종됐고 토끼가 파놓은 땅굴 등으로 농작물 피해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영장 미끄럼틀’ 타볼래요? ‘워터슬라이드 테스터’
워터파크에 있는 놀이기구만 타도 연봉 3400만원을 보장하는 아르바이트도 있다. 최근 영국의 퍼스트초이스사는 워터파크에서 물놀이기구를 타며 안전테스트를 하는 ‘워터슬라이드 테스터’를 모집했다. 연봉 약 3400만원을 지급한다는 아르바이트 공고에 무려 2000명의 경쟁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회사에서 해외체류비를 부담하고, 일이 끝난 뒤 이틀간 리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등 7일간의 휴가도 지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테스터의 조건으로 평소 워터파크를 즐겨 찾고 여행을 좋아하며, 물가에서 일하는 것을 즐기면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수영복 맵시가 있으면 더 좋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호텔에서 ‘잠’만 자면 돼? ‘수면 전문가’
핀란드에는 잠만 자고도 돈을 벌 수 있는 알바가 있다. 지난 3월 핀란드 헬싱키 중심가에 있는 한 호텔에서 리모델링한 35개의 호텔방을 테스트 해줄 ‘수면 전문가’ 모집 공고를 내걸었다.
수면 전문가는 헬싱키의 고급 호텔에서 투숙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호텔에서 잠을 잔 자신의 생각과 상상력을 펼쳐야 한다. 매일 호텔방을 바꿔가면서 잠을 자고 그 생각을 자신의 블로그에 후기로 올리는 것이 주 업무이다. 단, 핀란드어 외에도 영어와 러시아어로도 글을 남겨야 한다. 호텔 관계자는 “호텔홍보를 위한 일종의 이벤트라며, 언어능력이 뛰어난 활동적인 블로거가 필요하다”고 지원 자격을 밝혔다.
‘애완동물’과 친구해주세요. ‘펫시터’
미국에서는 아기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외에도 동물을 돌봐주는 ‘펫시터’ 아르바이트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펫시터’는 강아지,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을 주인이 없는 동안 돌봐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씻겨주고, 재워주는 등의 기본적인 업무와 더불어 건강검진, 미용 등의 업무도 도맡아 하게 된다.
특히 애완동물의 산책 업무를 주로 하는 사람을 ‘펫워커(Pet Walker)’라고 부른다. 이들은 매일 일정시간 동안 애완동물과 함께 산책하며 시간을 보낸다.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만 근무한다는 장점으로 인해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돈을 벌려는 대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알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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