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와 반도체는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상품이고 이를 총괄했던 이기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과 황창규 기술총괄 사장은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였다.
황 사장도 마찬가지. 지난 2002년 세계를 경악케했던 이른바 `황의 법칙(반도체 집적도가 1년에 2배씩 증가하며 이를 주도하는 것은 모바일기기와 디지털 가전이라는 주장)` 발표 이후 황 사장은 반도체 업계의 `패러다임` 그 자체였다.
한때 삼성의 전설을 만들어냈던 두 명의 CEO는 아쉽게도 이번 삼성 인사에서 모두 퇴진하게 뙜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본인들이 용퇴결심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삼성으로선 지난해 이건희 전 회장이 뉴삼성 건설을 위해 먼저 자기희생을 선택했을 때 고참CEO와 일부 스타급 CEO의 퇴진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어쨋거나 스타CEO는 물러나도 이들의 전설은 계속 삼성과 한국 산업계의 역사에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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