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손희동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이전되는 LG텔레콤(03264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두 종목 모두 대형종목임에는 틀림없지만, 코스피200에 편입될 수 있을 만큼의 조건은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박문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LG텔레콤이 코스피200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같은 통신업종내 가장 낮은 시가총액을 기록중인 KTF보다 시가총액을 상회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하다고 해도 시가총액 순위로 50위권에 들면 되는데 순위면에서도 뒤로 밀린다"고 평가했다.
현재 LG텔레콤의 시가총액은 2조1000억원 수준. 통신업종 경쟁종목이면서 현재 코스피200에 편입된 종목중 가장 낮은 시가총액을 보이고 있는 KTF(032390)가 5조43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사실상 KTF를 따라잡기는 요원한 상황이다.
여기에 현재의 LG텔레콤의 시가총액은 코스피 시장 70위권에 그치고 있어, 사실상 오는 6월에 있을 신규편입 조정 대상에 포함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는 것.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아시아나항공은 시가총액이 1조1500억원에 그쳐, LG텔레콤보다도 규모가 작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소속돼 있는 운수창고업종의 경우, 글로비스(086280)(2조800억원)와 대한해운(005880)(1조9300억원) 같은 대형종목들이 우선순위를 달리고 있어, 아시아나에게까지 차례가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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