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벤처패자부활제도가 도입된 지 2년만에 첫 수혜자가 나왔다.
벤처기업협회는 26일 협회내 벤처윤리위원회가 교육용 웹 컨텐츠 개발업체인 와우엠지(대표 설융석)를 벤처기업경영재기지원제도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와우엠지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받은 사업성평가와 법무 법인 및 회계법인이 도덕성 평가를 모두 통과했고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1억원의 지원보증을 받게 됐다.
와우엠지(폐업당시 회사명, 와우인터렉티브)는 지난 98년 창업한 뒤 교육용 CD-타이틀을 개발하고 스포츠 관련 웹사이트를 운영하다가 매출부진으로 지난 2003년 폐업했다. 수익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결국 폐업할 수밖에 없었고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대출도 받은 상태여서 설 대표는 신용불량자 상태에 빠져 있었다.
벤처기업협회는 하지만 "와우엠지와 설 대표는 재기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쳐 사업 목표를 교육용 컨텐츠 개발에 집중, 자체개발한 250여 종의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며 "채무상환에도 나서 5000만원 상당의 채무를 변제했고 현재 남은 1억6000만원 상당의 채무도 분할상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와우엠지는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와우엠지를 계기로 사업을 하다 실패한 많은 기업가들이 용기를 잃지 말로 다시 도전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2곳의 업체가 사업성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종평가를 거칠 경우 다음달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