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딛는 한 발 한 발에 남다른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광고 시장 확대 계획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자에서 이를 구글의 `제2막(Act Two)`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세히 분석했다.
◇검색 광고 이어 기존 광고시장까지 `눈독`
구글의 `제1막`은 `키워드 검색 광고`.
이는 스폰서 링크란 이름으로 특정 목적을 갖고 키워드를 검색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키워드를 두고 광고주를 경쟁 입찰에 나서게 해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한 광고주를 눈에 잘 띄는 상단에 배치해 광고효과를 높여주는 방식이다. 월가는 올해 구글이 키워드 검색 광고를 통해 110억달러 가까이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T는 그러나 "욕망이 없다면 구글이 아니다"라면서 구글이 인터넷 광고시장 뿐 아니라 기존 광고 시장에서까지 주류가 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비디오와 디스플레이 등 온갖 종류의 광고를 팔고자 고심중이다. 또 라디오 광고를 팔기 위해 만들어 둔 플랫폼을 활용해 각종 매체 광고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FT는 전했다.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 왔다. 비디오 광고 시장에서 판매 대행사(outlet)로 삼기 위해 16억5000만달러에 유튜브를 인수했고, 라디오 광고사 디마크 브로드캐스팅을 인수, 자동 광고 시스템을 개발했다. 66개 미국 신문들과 광고대행 계약도 맺어 신문 광고 시장 진출 기반도 닦아 놨다.
제시카 리프 코헨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구글이 디마크 브로드캐스팅을 통해 CBS 라디오 방송에 광고를 팔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으며, 곧 계약이 이뤄질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액 광고주에 도움..`롱테일` 노린다
FT는 구글이 광고 시장 확장을 계속하게 되면 ▲ 소액 광고주들이 경제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고 ▲ 광고 매출의 투명성이 제고되며 ▲ 특정 노출을 필요로 하는 광고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전통적인 광고 대행사들은 구글의 계획에 대해 신통찮은 반응이다.
WPP그룹 미디어 판매 부문 마인드쉐어 인터랙션의 임원인 존 몽고메리는 "구글은 기껏해야 국내 광고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글 경영진은 "소형 광고를 노린 전략이 큰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티끌모아 태산`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예를들어 프록터 앤 갬블(P&G)의 `타이드(Tide)` 세제만 해도 종류가 30가지가 넘는데,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맞춤 광고를 하게 되면 이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즉, 다수에 의해 무시됐던 소수 틈새 상품이 판매에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이른바 `롱테일(Longtail)` 현상이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구글이 키워드 검색 광고에서도 택하고 있는 광고주 입찰 경쟁 방식 역시 기존 광고 시장까지 먹어치우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공급과 수요가 효율적으로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광고를 파는 쪽이나 사는 쪽 모두에게 수혜란 설명.
구글의 광고 기술이 상호작용이 강한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을 타게팅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커뮤니케이션 그룹 퍼블릭스의 최고 혁신 담당자(CIO) 리샤드 토바코왈라는 "구글은 전자 시대에 더 많은 이익을 누릴 것"이라며 "웹을 떠나면 어떤 이득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인재영입 `박차`..10~15년 후 결실맺을듯
물론 구글이 직면할 단기적인 어려움도 예견되고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의 경우 기업 광고 메시지가 뜨게 되면 사용자들이 격렬하게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구글은 그러나 어떻게 하면 기존 광고 매체들과 광고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지 기술 개발과 함께 핵심 인재를 영입하는 등 안간힘이다. 최근 NBC유니버설의 전략 수석이었던 마이클 스타이브를 스카웃하기도 했다. 구글은 풍부한 현금으로 `실탄`도 대량 확보하고 있다.
FT는 구글의 계획이 모두 실현되기까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스트롱 부사장도 "모든 과정이 이뤄지려면 10~15년은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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