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희정기자]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인 코스맥스(044820)가 잇따른 자기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코스맥스는 오는 7일부터 3개월 동안 5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취득키로 결의했다고 1일 공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04년 약 48%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으며, 2005년 매출 515억원으로 34%의 성장을, 그리고 올 상반기에도 약 30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계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또한 13.5%의 영업 이익율과 8.5%의 순이익율로 제조업 평균 및 화장품 OEM 업계 평균 이상의 높은 이익율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양호한 회사 실적이나 상황과는 무관하게 지난 5월부터 시장의 침체와 더불어 기업 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추가 자사주 매수는 미래 성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맥스느 이미 올해 4월부터 20만주의 회사 주식을 매수했고, 또 지난 7월까지 약 20만주의 자사주를 직접 혹은 신탁을 통해 추가 취득했다. 또한 이경수 대표이사의 특수 관계인인 서성석 부사장이 23만주를 매수해 지분율을 21%로 끌어 올리는 등 활발한 자기 주식 매수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는 "그동안 공시한 30% 확정 배당과 거래소 이전은 회사가 추진해 온 주주가치 실현경영의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주주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로레알에 대한 제품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메리케이를 비롯한 신규처에 대한 공급도 시작되는 등 회사의 경영실적이 호전되는 데도 불구하고 기업가치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추가로 자사주를 매수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