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인치 브라운관 두께 30㎝ 벽 깨졌다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21인치 브라운관의 두께 30㎝ 벽이 깨졌다.

삼성SDI(006400)는 세계 최초로 두께가 29.9㎝인 21인치 `울트라 빅슬림(Ultra Vixlim)` 브라운관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21인치 `빅슬림` 브라운관 양산을 시작한 지 약 7개월만에 두께가 30㎝ 이하인 초슬림 브라운관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올 3분기부터 중국 선전 공장에서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또 이번 21인치 `울트라 빅슬림` 개발을 필두로 올해 안에 두께 30㎝ 이하의 28인치 브라운관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29인치와 32인치 브라운관의 두께도 30㎝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변창련 삼성SDI 브라운관기술개발팀장은 "21인치 `울트라 빅슬림` 개발은 브라운관의 강력한 진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끊임없는 브라운관의 연구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I는 부산, 중국, 멕시코, 헝가리 등 4곳인 `빅슬림` 브라운관 생산 공장을 올 하반기까지 동남아시아, 남미 등 6곳으로 확대해 글로벌 현지 공급 체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