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종훈기자] HSDPA는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고속데이터패킷접속)의 약자로 1.8Mbps에서 14.4Mbps 속도의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3.5세대 비동기식 이동통신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CDMA·WCDMA 등 기존의 이동통신망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기존 SK텔레콤의 준, KTF의 핌보다 빠르게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올해까지는 1.8M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개시해 내년초에는 3.6Mbps, 오는 2008년에는 14.4Mbps까지 속도를 올릴 계획이다.
SK텔레콤은 HSDPA의 빠르기가 와이브로를 상회해 휴대폰 무선인터넷 접속뿐만아니라 초고속인터넷을 즐기는데도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평균 1~4Mbps 빠르기인 휴대인터넷 와이브로(WiBro)와 비슷한 속도여서 노트북PC에 PCMCIA 카드를 꽂으면 인터넷접속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것.
HSDPA는 국제적으로 동일한 2GHz 주파수대역을 사용해 국제로밍도 쉽다. 기존 CDMA 서비스는 국내와 해외의 주파수 대역이 상이해 별도의 로밍인프라가 필요했었다.
SK텔레콤의 HSDPA 서비스는 이달 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제주 등 25개 주요 도시에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추후 84개시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전국서비스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올해 30만명의 HSDPA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HSDPA 단말기로 이달 삼성전자 W200를, 다음달 LG전자 SH-100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