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나우누리 태동기에 입사한 문용식 현 나우콤 대표(사진). 그는 지난 2001년 2월 말 나우콤 대표이사로 취임, 적자에 허덕이던 나우콤을 3년 연속 흑자기업으로 돌려놨고 매출도 200억원대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지난 2월 21일 취임 5주년을 맞은 그는 회사의 부침에도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킨 나우콤 직원들이야말로 회사의 밑바닥을 다진 주인공이라고 공을 돌렸다.
문 대표는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인터넷 동영상과 인터넷 개인 방송서비스 등 인터넷 신(新)조류인 문화콘텐트를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사업 및 퍼블리싱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형과 내실을 다져 올해 하반기에는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문 대표와 일문일답.
-나우콤을 3년 연속 100억대 흑자로 턴어라운드한 것은 피디박스(파일 저장 공간 등 디지털미디어 커뮤니티서비스)와 클럽박스(대용량 파일 자료실 분양서비스) 사업에서 성과를 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향후 전략은?
▲대용량 미디어 파일 저장및 전송서비스, 동영상 검색 유통 시장은 지속적 확대될 것이다. 초고속 통신망이 고도화되고 디지털화될수록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문제는 저작권이다. 이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미디어업계가 당면한 최대 화두다. 이를 어떻게 해결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냐에 따라 시장 규모가 결정될 것이다.
저작권자와 인터넷 이용자, 인터넷서비스업체 3자간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강국이지만 인프라 강국일 뿐, 문화콘텐트 강국으로 발전해가야 한다. 이렇게 돼야 `디지털 한류(韓流)`가 부각될 것이다.
-파일 저장 전송 서비스에 매출 비중이 높다는 지적이 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방안은?
▲ 사업구조 다각화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경영의 최우선 과제다. 나우콤이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핵심역량을 쏟아부었고 이를 기초로 사업을 다각화해 왔다. 그 예가 피디박스에서 클럽박스 모델을 창출한 것이다. 나우콤은 올해 4가지 사업에 펼쳐나갈 것이다.
우선 피디박스와 클럽박스의 고객 풀을 활용해 인터넷방송 서비스사업에 주력하고 온라인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사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파일다운로드 사업, 웹2.0 트랜드에 맞춘 커뮤니티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는 파일 저장 관련 서비스의 매출비중 60%, 게임 20% 미디어VOD(주문자 비디오)서비스 15% 선을 유지하고 나머지 신규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에 온라인게임 테일즈런너를 상용화했다. 현재 성과와 올해 게임사업 전략은?
▲게임사업은 게임밸런싱을 깨뜨리지 않으면서 게임 재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일즈런너는 일본과 대만에 진출했고 현재 중국과 서비스 계약 마무리단계에 있다. 3월이나 4월 경에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기타 캐주얼게임과 일인칭슈팅게임(FPS) 게임 각각 1개를 조만간에 개발완료해 선보일 계획이다.
-나우콤의 조직력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듯하다.
▲ 회사가 좋았을 때나 어려웠을 때 자리를 끝까지 지킨 입사 10년차인 직원들이 많다. 이들을 중심으로 회사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기업문화에 공감하는 우수한 직원들이 나우콤의 생명이다.
나우콤은 정직한 회사, 탁월한 서비스, 따뜻한 조직을 지향한다. 나우콤은 설립한 지는 오래됐지만 검색이면 검색, 커뮤니티면 커뮤니티 등 메이저업체에 뒤쳐져 있다. 나우콤의 강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나씩 하나씩 성과를 낼 것이다.
-나우콤의 기업공개(IPO) 계획은? 2003년 매출 218억을 거뒀지만 2005년에는 193억원으로 매출이 줄어 부담스럽지 않은가.
▲외부에서는 매출 정체가 있다고 평가할 지 몰라도 그것은 외형적인 모습이다. 이것은 사업구조 전환과 신규사업 준비과정에서 수익 창출하지 못하고 외형만 차지하는 한계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반면 수익률이 좋고 영업이익률이 40~50%을 차지하는 사업부는 30%씩 꾸준히 성장했다. 건실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코스닥시장은 2006년 상반기 실적이 지켜본 후 하반기에 진출하도록 추진할 것이다.
나우콤은 업력 14년차인 벤쳐기업이다. 그동안 영광과 좌절을 무수히 겪었다. 인터넷업계에는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져 투자자들에게 허탈감을 준 업체들이 많다. 나우콤은 이런 회사와는 차원이 다르며 저력이 있는 회사라고 자부한다.
◆문용식 대표 주요 약력
-1990년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1992년 나우콤 입사
-2000년 나우콤 서비스 총괄본부장
-2001년 나우콤 3대 대표이사 취임
-현 나우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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