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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가장 큰 부담이었던 국채금리가 이날 하락하면서 기술주에 숨통을 틔웠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장중 5.349%까지 치솟아 2002년 4월 이후 약 2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4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가량 떨어진 5.27% 수준을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도 5.63% 안팎으로 내려왔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추가 급등하지 않은 점도 시장의 부담을 덜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9달러대에서 움직였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회복과 주요 7개국(G7)의 비축유 방출 합의가 공급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에너지발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다소 누그러졌다.
AI 관련주는 다시 강세를 보였다.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8년 매출 전망을 높인 마벨테크놀로지는 약 6% 뛰었다. AMD도 리사 수 최고경영자(CEO)가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반도체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약 3% 올랐다. 구글과 3.59GW 규모의 장기 전력계약을 체결한 컨스텔레이션에너지는 12% 이상 급등했다.
다음 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기대도 증시를 떠받쳤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에너지와 기술 업종의 이익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8월 무역적자는 1056억달러(약 141조5040억원)로 전월보다 13.7% 증가했다. 수입은 4.3%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재 수입 증가와 견조한 미국 내수가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이달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0% 수준으로 반영했다. 일주일 전 50%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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