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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중앙지검 검찰청사로 들어가면서 “성실히 조사받겠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검찰은 구 대표가 각 계열사 재무팀을 자회사인 큐텐테크놀로지로 이전·통합한 구조를 활용해 계열사 자금을 임의로 사용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재무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알면서도 돌려막기식 영업을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해 티메프의 판매대금을 무리하게 가져다 써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났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티메프가 소비자에게 받은 판매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정산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상품권을 할인하는 등 돌려막기식 영업을 단행한 걸 두고 ‘사기’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검찰이 파악한 사기 혐의액은 1조4000억원, 횡령액은 5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