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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한향행의 올해 매출액은 2조540억원, 영업이익은 116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10.5%, 영업이익은 104.4%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 전망은 모두 렉라자에서 비롯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렉라자 처방 확대될 갓으로 보인다”며 “또, 레이저티팁+아미반타맙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 시 4분기 내 출시가 예상된다. 이 경우 마일스톤 6000만달러(826억원)가 반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의 처방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PDUFA) 기한이 내달 22일로 가까워지며 유한양행의 주가가 상승 중”이라며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의 경우 PDUFA 기한대비 2개월 먼저 승인된 이력이 있기에 렉라자 또한 PDUFA 기한 전 승인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승인 이후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기대가 있다”며 “아울러 내년도에 확인할 마리포사(MARIPOSA) 임상 3상 최종 생존율(OS) 데이터 발표 및 렉라자·리브레반트 피하주사(SC) 병용요법 승인 등의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한양행과 얀센은 지난달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비소세포폐암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을 위한 MARIPOSA 임상 2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MARIPOSA 임상은 병용 요법이 기존 치료법보다 높은 치료 효과를 살펴보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 연구 결과는 비소세폐암 치료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한향행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글로벌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