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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은 소비재(CPG), 유통, 제약, 패션뷰티,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5개 산업군별 기업에 3자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에 195개의 물류허브와 거점센터들을 운영 중이다.
촘촘한 택배 인프라도 갖고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곤지암메가허브를 비롯한 14개의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운영한다. 최근 소형택배 분류 전문시설인 안성MP허브 등도 구축했다. 또 지난해 신규 가동한 이천과 용인 풀필먼트센터 3개소 등 이커머스 관련 시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더불어 연평균 500억원 가량의 무형자산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기술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실제 스마트 패키징, 물류현장 디지털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 개발은 이 같은 무형자산 투자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CJ대한통운 인프라 투자 전략의 핵심은 ‘선제 대응’이다. 대표 사례가 2016년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 착공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4000억 이상의 투자에 대해 ‘무모하다’고 평가했지만 곤지암 투자 이후 택배시장은 급성장, CJ대한통운은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었다. 실제 곤지암 메가허브는 코로나19로 유통업체 주문량이 20% 이상 급증했을 당시 이를 무리없이 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3자물류 분야에서도 산업군별 상품 특성에 맞춰 차별화된 운영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했다. 소비재산업군에 대한 상온, 냉동, 냉장 등 서로 다른 온도대별 하역 및 배송,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제약 특화 전용물류체계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물류로봇 등 첨단기술과 설비를 갖춘 풀필먼트 센터 확충도 같은 맥락이다. 이커머스 셀러(판매자)들이 고효율 물류를 통한 비용합리화에 집중할 것을 내다본 투자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압도적 물류 인프라를 통한 규모의 경제와 타사 대비 3~5년 앞선 기술력에 의한 효율성 향상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3자물류 역량과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객사의 성장과 소비자 편익 증대에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