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에코프로株 강세

박순엽 기자I 2024.02.15 09:18:47

개인·기관 ‘사자’…5거래일째 상승
시총상위 혼조…에코프로 3%대 ↑
업종 상승 우위…금융·반도체 1~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간밤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한 뉴욕증시의 영향에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1포인트(0.55%) 오른 858.0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이 991억원, 1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만 홀로 101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우려로 하락한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CPI 결과에 과도하게 반응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반등했다는 평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52포인트(0.40%) 오른 3만8424.2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45포인트(0.96%) 상승한 5000.62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55포인트(1.30%) 오른 1만5859.15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들도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오른 지 하루 만에 전 거래일 대비 2.46% 급등하며 알파벳마저 웃돌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에 이어 시총 3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8300억달러, 알파벳의 시총은 1조8200억달러에 달한다. ARM이 5.35%, AMD도 4.17%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채 금리 하락 전환, 알파벳을 제치고 시총 3위 기록한 엔비디아의 강세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지난 2주 동안 국내 증시는 나스닥·기술주 강세와 별개로 저PBR 랠리가 이어졌기 때문에 단기 차익실현 시 성장주의 가격 매력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업종별로 금융(2.67%), 종이·목재(1.97%), 반도체(1.52%) 등이 강세를 띠고 있다. 이어 일반전기전자(1.47%), 의료·정밀기기(0.82%) 등도 오름세다. 반면 방송서비스(-1.18%), 제약(-0.8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05%, 3.70% 오르고 있다. 그러나 HLB(028300)HPSP(403870)는 2.84%, 1.62% 내리고 있다. 엔켐(348370)알테오젠(196170)도 각각 0.91%, 1.49%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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