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가게에서 근무 중인 A씨에 따르면 그는 손님에게 봉투를 안내하다 이유 없이 봉변당했다. A씨가 크기가 다른 쇼핑백 두 개를 보여주며 “봉투 크기 어떤가요?”라고 묻자 손님이 갑자기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 950원을 A씨에게 와락 던진 것이다. 동전 세례를 맞은 A씨는 그대로 몸이 굳었다.
동전을 던진 남성은 “내가 기분 나쁜 일이 있어서 그래. 그런 일이 있어”라며 사과 없이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A씨와 함께 일하던 다른 직원이 “그래도 동전을 던지시면 안 되죠. 사과하셔야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미안하지만 내가 그럴 일이 있어요”라고 말한 뒤 100원만 줍고 유유히 가게를 떠났다.
이 남성은 잠시 후 가게로 다시 돌아와 나머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해 다른 직원이 돌려줬다고 한다.
|
이어 “너무 황당해서 가만히 있던 나도 너무 웃기고 다시 보니 속상하기도 한데 고소하려다가 찾아와서 해코지할까 봐 무섭기도 하고 부모님 알게 되면 속상해할까 봐 여기에라도 (올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가 막히게 쇼핑백으로 싹 피해서 다치진 않았다. 다시 오면 신고해야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