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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1994년 서울대학교 피부과, 원자력병원과 함께 인공피부제조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1997년에는 정부 과제로 피부전용제제의 안전성평가를 위한 in vitro 대체시험법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이는 국내 동물대체시험연구 초석 마련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더불어 국내에서 개발한 시험법이 OECD 시험법으로 등재되는 데에도 기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새로운 동물대체시험법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마이크로 디바이스 기반 3D 하이브리드 인공조직 개발 △화장품 성분의 피부 투과도 DB 구축 및 예측프로그램 개발 △인공피부 진피 강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 △인공피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연구 등 다양한 공동 연구도 진행했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관련 논문을 54편 발표했고, 특허 15건을 출원 및 등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업으로서 동물 복지 및 생명 윤리를 위해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를 대신해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할 동물대체 시험법 연구를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에 앞장서 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에 관한 자체적인 동물실험을 중단했고, 2013년부터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했다.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은 “화장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을 하면서도 동물권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탐구하는 것은 자연과 사람, 기업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노력의 일환이다”라면서 “앞으로도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실험법을 개발하고, 생태계 구성원으로서 모든 생명체의 존재의 가치를 존중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