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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예산심사 함께해야…프레임 씌우기 안돼"

경계영 기자I 2022.10.27 09:43:28

2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내년도 예산, 재정건전성·맞춤형 복지 초점"

[이데일리 경계영 배진솔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도 맞춤형 복지를 할 수 있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예산국회가 시작하는데, 우리 당은 이번주 중 예산소위 위원 협의하는 계수 조정 인원을 확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대해 “총지출 639조원으로 1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도 대비 예산을 축소 편성했고 24조원 규모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건전재정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며 “정부가 먼저 고통을 분담하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민생 회복 마중물이 될 맞춤형 복지를 전혀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총지출은 본예산 기준 200조원 늘고 국가부채는 400조원 증가했다, 코로나 핑계를 댔지만 실제 돈을 쓸 줄만 알지 값을 생각하지 않은 채 무책임하고 방만하게 국정을 운영했다”며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의 책임도 못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비정한 예산’이라고 사실과 맞지 않는 프레임 씌우기를 시도한다”며 “예산 심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야당은 예산 심사에 머리를 맞대주고, 정권이 바뀐 첫 해인 만큼 새 정부 국정 철학과 국정과제를 반영하는 데도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의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사임·보궐선거가 예정돼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의사 일정이 합의되지 않고 있지만 국회부의장이 여당 대표 겸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한 민주당의 협조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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